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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늙어서 그래…" 넘기지 말고 체크를

서울 등록2005-02-17 조회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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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그래…" 무심코 넘기지말고 체크를

이럴땐 癌 의심하라

간은 오른쪽 상복부 통증… 유방암 멍울은 아프지않아

[조선일보]

노인이 되면 온몸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기고 아프지만, “늙어서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우선 폐암은 계속되는 마른기침이나 피가 섞인 가래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폐암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므로 한 달이 넘도록 기침이 낫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간암은 오른쪽 상복부의 묵직한 통증,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같은 증상도 매우 늦게 나타난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염·간경변증에서 발전하므로 간질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은 상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주된 증상이다. 그러나 보통의 위장질환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 조기위암 환자의 80% 정도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

대장암은 점액(粘液)변이나 혈변이 나오고, 갑자기 변비가 생기거나, 변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 변을 보았지만 개운치 않는 ‘잔변감’과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유방암은 아프지 않은 멍울이 만져진다. 통증이 있는 유방 멍울은 유방암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밖에 젖꼭지에서 피나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나올 수 있다.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지고, 유방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젖꼭지가 함몰되며, 유방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질에서 이상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 부모님의 암 검진을 한번 받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효도선물’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조선일보 2005-02-09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