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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한약에서 당뇨병 해법 찾는다.

서울 등록2005-02-02 조회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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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서 당뇨병 해법 찾는다!


[앵커멘트]

우리 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2∼3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난치병으로 알려진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한약재 추출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대전에서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양방 치료에 의존해 왔던 당뇨병.

앞으로는 양약이 아닌 한약에서도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동의보감에 나온 한약재 88개 품목을 대상으로 탐색한 결과 감초 등 18개 품목에서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인슐린 작용력을 향상시키는 "인슐린 민감성 물질"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고병섭, 한의학연구원 검사사업부]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인슐린과 비슷한 성질의 물질을 발견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또, 오미자 등 6개 품목에서는 인슐린과 비슷하게 작용하며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제2형 당뇨에 유효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물질"을 찾아냈습니다.

이와 함께 목단피 등 2개 한약재에서는 탄수화물의 분해를 억제하는 "당분해효소 저해물질"등 모두 26개 품목에서 3가지 군의 당뇨병 관련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질들은 이미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해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한약재 추출물질에 대한 항 당뇨효과를 확인한 결과 지속적인 혈당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인슐린 병행치료 결과 우수한 효과도 입증했습니다.

한약재 처방의 경우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 한방과 양방의 협력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병섭, 한의학연구원 검사사업부]

"동물실험에 이어 임상실험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 결과들은 올 해 일본에서 열리는 동양의학 국제학술대회에 발표될 예정이며 한약재를 이용한 당뇨병에 과한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5/2/2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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