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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내년부터 폐암 진료비 지원

서울 등록2004-12-10 조회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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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폐암진료비 지원

저소득층 1인당 연 100만원 … 5대암 조기암검진사업 강화

내년부터 저소득층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00만원씩 지원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6일 “5대암 조기암검진 사업에서 제외된 폐암환자에 대해 정부가 의료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이후 폐암 사망률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담배부담금이 오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모두 65억원을 신규 투입해 의료급여수급자 모두와 건강보험가입자 가운데 하위 50%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연 100만원씩 정액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1999년부터 암정복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가 5대암 조기암검진사업에서 폐암은 제외된 상태다. 5대암은 위암 유방암 자궁암 간암 대장암 등이다.

그러나 폐암환자 최근 사망률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분류된다. 암세포가 성장해 기관지를 막는 순간까지 별 다른 증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10만여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전체 암환자수는 24~3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내년도 암 조기검진사업 대상자는 220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올해는 120만명이 대상자였다. 이 사업으로 통해 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를 함으로써 국민건강수명을 연장시키고 암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 암환자의 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 본인부담액을 정부가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1조1000억원 정도의 암 치료비가 소요되고 있고 본인 부담액은 2700억원 정도이며 환자 본인이 내야 하는 비급여 항목 지출은 520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내일신문 2004-12-06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