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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갑상선 암 대부분 완치

서울 등록2004-11-25 조회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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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수술의 권위자 "재틴 샤" 교수

[조선일보 이지혜 기자]

“갑상선에 혹이 생겼더라도 크기가 1㎝ 미만이라면 조직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암일 확률이 10% 미만인데다, 설령 암이라 해도 대부분 완치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갑상선암 등 두경부암 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코넬의대 재틴 샤(64) 교수가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회 특별 강연을 위해 방한했다. 미국 최고인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 두경부 외과 과장이자 수차례 ‘미국 최고의 의사(Best Doctors in America)’로 선정된 샤 교수의 메시지는 아주 간단했다. 갑상선의 혹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

그는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아주 특이한 암”이라고 강조했다. 45세 이전에 발병한 갑상선암 때문에 사망할 확률은 1%도 안 되며, 실제로 심장병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을 부검해 보면 10~30%가 갑상선암이 있을 정도로 ‘별것 아닌 암’이 갑상선암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 1% 정도인 ‘미분화 갑상선암’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면 위험하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주변 조직을 모두 보존할 뿐 아니라 수술자국을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수술법이 발전했다”며 “암 진단을 받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술받으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 wigrace.chosun.com])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