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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암 환자, 남자가 여자의 4배

서울 등록2004-11-12 조회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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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남자가 여자의 4배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가 암일 정도로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남자 환자가 여자보다 4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흡연과 과음,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건강을 과신하는 경향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년 동안 흡연해온 70대 남성입니다.

8년전 대장암, 최근에는 폐암이 발견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윤 모 씨, 폐암 환자] "아무 증세가 없으니까 모른거죠."

세브란스 병원이 지난 7년 동안 7대 주요 암환자들을 종합한 결과,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많았습니다.

간암과 두경부암은 남녀비율이 8대 2,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위암과 증가율 1위인 폐암은 7:3, 대장암은 6:4로 나왔습니다.

[인터뷰:김귀언,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원장]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흡연이 아무래도 큰 원인 아니겠습니까? 과음, 스트레스, 공해 노출 등도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건강을 과신해 검진에 소홀한 경향도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암은 빨리 발견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의 1기 진단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을 보면, 위암과 유방암이 94%인 것을 비롯해 대장암, 자궁암 모두 90%가 넘었습니다.

폐암과 간암의 경우 다소 낮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7년 평균 통계라는 점을 감안해야합니다.

[인터뷰:이창걸,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최근 치료기술 발전으로 폐암의 경우 1기 치료율이 80%까지 올라갔습니다. 2,3기로 가면 50-25%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폐암 역시 조기 진단이 생존의 관건입니다."

암 전문의들은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생활요법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YTN 2004-11-08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