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무섭게 늘어난다
서울 등록2004-11-04 조회3,404본문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장암 등 각종 암 환자가 최고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간한 ‘200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이 기간에 대장암 진료건수가 4.2배 늘어난 것을 비롯, 유방암(3.9배) 갑상선암(3.6배) 췌장암(2.7배) 등 각종 암 진료건수가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 해 입원환자의 질병별 진료 건수는 치질이 가장 많았으며 폐렴 백내장 맹장염 뇌경색증 등이 다음이었다.
95년의 경우 맹장염 폐렴 위장염 정신분열증 당뇨병 순이었다.
지난해 입원진료건수를 95년과 비교하면 치질(4.4배)과 백내장(4배) 등이 크게 늘어났다.
치질 급증은 전문병원이 다수 개설된 데 따른 것이며 백내장 증가는 노인인구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외래 환자는 감기와 치과질환을 제외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위ㆍ십이지장염, 배통(背痛ㆍ등이 아픈 증세), 결막염 순서로 진료건수가 많았다.
95년에는 위ㆍ십이지장염 고혈압 결막염 배통 위궤양 순이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11.8배) 골다공증(10.1배) 뇌경색증(7.8배) 우울증(6.5배) 무릎관절통(5.5배) 등의 진료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급성맹장염의 경우 매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생아황달은 출산 감소로 95년에 비해 40% 가량 줄어들었다.
공단측은 이 같은 질병 패턴의 변화에 대해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병의 증가, 식생활 등 환경 변화 따른 만성질환 급증, 의료기관 이용률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 4,696만명 가운데 87%인 4,067만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363만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