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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녹십자, 암성장 및 전이 억제 물질 개발

서울 등록2004-10-16 조회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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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암성장 및 전이 억제 물질 개발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신생혈관생성(angiogenesis) 억제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신생혈관생성 억제 재조합단백질인 ‘그린스타틴(Greenstatin)’이 혈관내피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세포의 이동과 혈관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고 혈관내피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결과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린스타틴은 인체에 존재하는 아포리포단백질(Apolipoprotein)에서 유래한 크링글 유도체로 그린스타틴의 효능에 관련된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10월호에 게재됐다고 녹십자는 덧붙였다.

이 물질은 사람의 몸 속에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를 사용하여 재조합 단백질 제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화학 항암제와 달리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이 현저히 낮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그린스타틴을 암 전이 억제제, 특히 대장암의 간(肝) 전이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이른 시간 내에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윤엽(尹燁) 박사는 “그린스타틴 유전자의 생체 발현이 대장암의 간(肝) 전이를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이 물질의 임상적 적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成眞實) 교수도 “현재 진행중인 연세대 암센터 동물실험에서 그린스타틴이 대장암 뿐만 아니라 간암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요 암에 매우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물질을 이용한 새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대장암과 간암치료 등 향후 항암제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낸셜뉴스 2004-10-12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