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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흡연자 10년내 폐암사망률 비 흡연자에 비해 4.9배 높다

서울 등록2004-09-22 조회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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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중년 남자는 비(非)흡연자와 비교해, 10년 안에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4.9배, 식도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4.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金炫昌)·서일(徐一) 교수팀은 90~92년 사이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35~59세 남자 10만4294명을 2002년까지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흡연과 관련해 한국인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대규모로 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 따르면, 90~92년 조사 대상자의 흡연율은 57.5%,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과거 흡연자는 21.3%였다. 10년간 추적 조사하는 기간, 전체 암 발생은 5593건 있었고, 암 사망자는 2456명 있었다.

이를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전체 암 발생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44% 높았고, 암으로 사망할 위험도는 81% 더 높았다. 과거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도 비흡연자에 비해 24%, 사망 위험도는 45% 더 높았다. 흡연자는 암 중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도(4.9배)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식도암(4.4배), 위암(1.6배) 이었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위험은 3.8배 더 높았으며, 다음으로 식도암(2.3배), 방광암(1.9배), 신장암(1.8배), 위암(1.6배), 췌장암(1.5배) 순이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