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배에 항암효과

서울 등록2004-09-16 조회3,249

본문

발암물질 몸밖 배출 도와

식사 뒤 후식으로 먹는 배가 발암물질을 배출시키는 등 항암 효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처음 밝혀졌다.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양미희 교수 연구팀은 15일 흡연자에게 나흘 동안 750g의 배를 날마다 먹도록 하고 식사 앞뒤에 혈액내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AHs)의 대사물질(내분비 장애물질)인 ‘원-하이드록시파이렌’(1-OHP)의 수치를 측정해 보니, 혈액 중 이 물질 농도가 뚜렷하게 줄어든 반면 오줌에서는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배 섭취가 몸 안의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의 대사물질 배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바비큐를 먹은 뒤 배를 후식으로 섭취하면 원-하이드록시파이렌이 식후 6시간까지 급속히 오줌과 함께 배출됐다.
 
양 교수는 “배와 열처리 배즙의 섭취는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해 항암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최근 구이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에서 육식 뒤 후식으로 배를 먹는 것은 질병 예방 차원에서 권장할 만한 식습관”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