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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토스트, 커피도 발암물질 아크릴아미드 함유

서울 등록2003-11-21 조회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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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등 고온에서 튀긴 탄수화물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발암물질 아크릴아미드는 아침식사용 시리얼, 토스트, 커피 등 다른 기초식품에도 적은 양이지만 함유되어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5일 밝혔다.
FDA는 따라서 감자칩, 감자튀김 같은 패스트푸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매일 아침 시리얼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결국 튀긴 식품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정도로 아크릴아미드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FDA는 그렇다고 신경을 쓰거나 식사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시리얼은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첨가되어 있어서 매우 이상적인 아침식사이기도 하지만 아크릴아미드가 동물실험에서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을 뿐 실제로 사람에게도 암을 유발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셉 레비트 FDA 식품실장은 프리토-레이, 프록터 앤드 갬블 등 일부 식품 메이커들은 아크릴아미드의 형성을 차단하는 아미노산 시스테인이나 칼슘 같은 미네랄을 첨가하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은 초보단계지만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크릴아미드는 아스파라긴이라는 자연 아미노산이 아주 높은 온도에서 포도당과 같은 설탕과 함께 굽거나 튀겨지거나 끓여질 때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감자는 아스파라긴과 포도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감자칩은 아크릴아미드를 유달리 많이 함유하게 된다.

일부 식품은 조리과정에서 아크릴아미드의 함유량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식빵 자체는 아크릴아미드가 아주 적은데 구어서 토스트로 만들면 그 양이 4배로 늘어난다.

우유, 냉동야채와 육류에는 아크릴아미드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FDA에 따르면 감자튀김과 감자칩에는 1인용 분량에 16-48 ㎍의 아크릴아미드가 들어있다. 이밖에 식빵에는 2.2, 토스트 9.8, 조식용 시리얼 7.3, 과자 6.6, 커피에 2㎍이 각각 함유되어 있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