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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생활관리

암치료시 식이요법 주의사항

등록2014-06-05 조회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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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는 식이요법에 대한 설들이 너무 많습니다.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식이요법이라면 어떤 경우 도움도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원칙 없이 사용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치료시기별로 달리 해야 하는 식이요법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수술과 음식
수술 후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부터 약 일주일 동안은 유동식을 해야 합니다.
영양미음이나 동치미 국물 같은 부담없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여 위장을 편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다음 일주일 동안은 된장, 두부 등 콩단백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술부위의 회복을 도와주어야 하고 이와 함께 영양죽(미음), 녹즙 등을 함께 섭취하여 빨리 체력을 좋아지게 해줍니다. 이때 영양을 보충한다고 너무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재발을 더 빨리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퇴원 후에는 밥은 먹어도 되지만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녹즙, 된장, 쑥국 등 담백한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합니다. 그 외 적절한 음식으로는 두유, 계란과 신선한 채소, 과일 즉 고구마, 홍당무, 시금치, 부추, 양파, 토마토, 감귤, 레몬, 살구씨 등이 좋습니다.비타민 C가 풍부한 감잎차를 이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백질과 여러 종류의 섬유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백질은 가능하면 콩류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돼지고기 등 지나친 동물성 지방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요법과 음식
계속 기운이 없고, 체력 회복이 안되며, 심한 쇠약감을 느낄 때 쇠고기, 사골국、추어탕 등 약간의 육식은 좋지만 거의 매일 혹은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영양의 편중을 초래하여 나쁜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육류를 섭취하여 항암치료를 받는데 지장없는 체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되 가능한 한 현미와 율무를 중심으로 한 잡곡밥 위주의 주식에 채식 위주의 식사와 두부나 된장 등 콩류 식품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암세포가 자라는데 부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방사선 치료와 음식
방사선 치료 후에는 방사선 열로 인하여 수분 부족 현상이 옵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침이 마르고, 혀가 빨개지며, 태가 모두 벗겨져 번들번들한 것 등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액을 보충해 주어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미리 막아야 하는데, 달고 찬 성질의 음식이 좋습니다. 맵고 자극적이며, 강한 향신료, 흡연, 음주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방사선 치료시 오가피나 매실차를 마시면 부작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