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시 식이요법 주의사항
등록2014-06-05 조회5,465본문
암에는 식이요법에 대한 설들이 너무 많습니다.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식이요법이라면 어떤 경우 도움도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원칙 없이 사용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치료시기별로 달리 해야 하는 식이요법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 수술과 음식
수술 후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부터 약 일주일 동안은 유동식을 해야 합니다.
영양미음이나 동치미 국물 같은 부담없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여 위장을 편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다음 일주일 동안은 된장, 두부 등 콩단백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술부위의 회복을 도와주어야 하고 이와 함께 영양죽(미음), 녹즙 등을 함께 섭취하여 빨리 체력을 좋아지게 해줍니다. 이때 영양을 보충한다고 너무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재발을 더 빨리 재촉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퇴원 후에는 밥은 먹어도 되지만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녹즙, 된장, 쑥국 등 담백한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합니다. 그 외 적절한 음식으로는 두유, 계란과 신선한 채소, 과일 즉 고구마, 홍당무, 시금치, 부추, 양파, 토마토, 감귤, 레몬, 살구씨 등이 좋습니다.비타민 C가 풍부한 감잎차를 이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백질과 여러 종류의 섬유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백질은 가능하면 콩류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돼지고기 등 지나친 동물성 지방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학요법과 음식
계속 기운이 없고, 체력 회복이 안되며, 심한 쇠약감을 느낄 때 쇠고기, 사골국、추어탕 등 약간의 육식은 좋지만 거의 매일 혹은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영양의 편중을 초래하여 나쁜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육류를 섭취하여 항암치료를 받는데 지장없는 체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되 가능한 한 현미와 율무를 중심으로 한 잡곡밥 위주의 주식에 채식 위주의 식사와 두부나 된장 등 콩류 식품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암세포가 자라는데 부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 방사선 치료와 음식
방사선 치료 후에는 방사선 열로 인하여 수분 부족 현상이 옵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침이 마르고, 혀가 빨개지며, 태가 모두 벗겨져 번들번들한 것 등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액을 보충해 주어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미리 막아야 하는데, 달고 찬 성질의 음식이 좋습니다. 맵고 자극적이며, 강한 향신료, 흡연, 음주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방사선 치료시 오가피나 매실차를 마시면 부작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