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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자료

한방치료를 통한 요막관 선암환자의 증상조절 1례 보고

등록2014-05-07 조회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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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를 통한 요막관 선암환자의 증상조절 1례 보고. 대한암한의학회지. 16(2): 53-6, 2011

A Case of Urachal Adenocarcinoma Patient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J of Kor Traditional Oncology. 2011;16(2): 53-6.

 

 

1. 치료 목표

초기의 연구에서 요막관 선암종의 5년 생존율은 6.5~25%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었음. 

요막관암의 해부학적 특성과 임상적 특성에 대한 이해 및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진단 방법의 발전을 통해 정확한 수술 전 진단과 적절한 외과적 절제가 가능해짐

1990년대 이후의 연구에서는 5년 생존율이 40~61%, 2004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년 생존율 45.1%로 보고되었음. 

그러나 진단 당시 병기 IV기이거나,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서 생존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

며, 효과적인 표준 치료법이 없는 상태임.

발생률이 낮은 희귀암이기 때문에 한방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극히 드물어, 요막관암에 대한 한방치료를 시행한 증례 보고는 현재까지 전무하였음.

 

2. 치료 결과

요막관 선암 진단 후 수술시 복강내 전이가 발견된 stage ⅣB로 판명되어 추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였으나 복막 전이가 진행되어 다량의 복수가 발생한 상태로 내원한 환자에 한방 치료를 실시하였음.

 

3. 치료 대상

조○○, 52세 남자 환자

- 진단일 : 2009년 11월 초(본원 내원 약 19개월 전) ○○대학교 병원에서 요막관 선암 진단

- 수술 : 본원 내원 16.5개월 전 수술 시행, 수술 당시 복강내 파종성 전이 확인

- 추가 항암화학요법 및 복강경하 복강내 온열 항암치료(Laparoscopic intraperitoneal hyperthermic chemoperfusion: LIPECH)를 시행.

- 이후 방사선 검사상 residual mass 확인 되지 않아 치료 종료

- 약 8개월 간 자택에서 지내다가 본원 내원 2개월 전부터 발생한 복부팽만감, 요협통, 섭식불량을 주소증으로 본원에 입원하였음.

- 내원 당시 증상 : 복수, 복부 및 양 협부 팽만감, 요협통, 복통, 섭식불량, 소화장애, 전신무력, 하지비증 및 부종.

- 내원 당시 복부 CT L 복막 파종성 전이 및 다량의 복수가 진단됨.

 

4. 치료 방법

- 변증 : 脾氣虛 水飮內停

1) 한약 치료

 

초진일로부터

6일째까지

2개월째까지

3개월째~4개월째

5개월째까지

항암플러스

매 회 1000mg 

X 하루 3회

매 회 2000mg 

X 하루 3회

 

매 회 1000mg 

X 하루 3회

면역플러스

매 회 2000mg 

X 하루 3회

매 회 4000mg 

X 하루 3회

 

매 회 2000mg 

X 하루 3회

천용노봉정

 

 

매 회 1000mg 

X 하루 3회

 

2) 침 치료

- 三焦 氣化 기능을 정상화시켜 수액대사를 원활히 하고자 하는 의미

- 脾의 운화력을 회복시키며 中氣 소통을 정상화 하고자 하는 의미

1일 1회 삼초정격(中渚, 臨泣, 液門, 通谷), 비정격(少府, 大都, 隱白, 大敦)

0.20x30mm 사용, 20분간 유침

3) 약침 치료

초진 후 3개월째부터 치료를 시작하였음.

중초 비위 기능을 돕고 기혈을 소통시켜 심하비만, 소화불량 증상을 해소하기 위함.

알러젠 제거 봉약침(sweet bee venom pharmacopuncture, SBVP)을 1주일에 2~3회 양측 합곡, 태충혈에 1 혈위 당 0.1ml, 비수, 위수혈에 1 혈위 당 0.25ml씩 투여하였음.

4) 기타 치료

- Lactulose 시럽제(레보락시럽, 슈넬생명과학)를 증상에 따라 1회 15~20ml, 1일 3회 총 45~60ml 투여하였음.

- ○○대학교 병원에서 처방받은 furosmide 정제(후릭스정, 일양약품)를 1일 1회, 20mg씩 투여하였음.

- 초진 후 3개월여부터 불편감 감소 목적의 적극적 통증 조절 위해 acetaminophen, tramadol HCL복합정제(아트놀셋정, 테라젠이텍스)를 증상 호소시마다 1wjdTLr 투여하기 시작하였고 4개월 후부터 1일 3회로 투여량을 늘렸음.

 

5. 치료 결과의 변화

환자의 불편감 감소를 위해 복수 천자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였는데, 복수 천자 시행 간격이 점차 늘어났으며 내원 3개월 이후로는 더 이상 복수천자를 시행하지 않았음.

환자가 호소하였던 복부 팽만감 및 통증은 입원기간동안 감소와 악화를 반복하며 급격한 변화 없이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였음.

섭식량은 내원 당시에 비하여 치료를 시행하면서 약간 증가하여 500~1000cc 내외로 유지되었으나 지속적인 소화불량 및 식체 증상을 호소하였음.

→ 임상병리 검사상으로 종양 표지자가 4개월째 까지(11.08.09)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음. 본원에서의 한방치료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줌. 

 

6. 치료 결과의 의미

→ 본원에서의 치료가 복수를 조절하는데 일정 부분 효과를 보였음.

→ 환자의 통증이나 불편감 등 증상을 크게 호전시키지는 못하였음.

→ 그러나 환자의 상태를 감안하였을 때,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저지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음.

→ 임상병리 검사상으로 종양 표지자가 4개월째 까지(11.08.09)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음. 본원에서의 한방치료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줌. 

 

일반적으로 복수가 발생한 암환자의 예후는 극히 좋지 않으며, 복막 전이암 역시 일반적으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며 생존 기간은 대략 6개월 정도로 예측됨.

요막관암이 원발인 복막 전이암이나 복수가 발생한 경우에 대한 생존율이나 생존기간은 연구되어진 바가 없으나, 다른 암종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을 예측할 수 있음.

본 증례에서 환자는 수술 후 22개월째 사망하여 양방 치료를 시행한 증례에 비하여 생존율의 향상은 보이지 못하였음. 그러나 본원 내원 당시 복막으로의 전이 및 다량의 복수가 발생한 상태로 예후가 극히 불량한 경우에 해당하여 본원 초진 후 약 5개월 반 가량의 생존기간이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보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