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상자료

한양방치료를 병행 후 호전된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 1례

등록2014-05-07 조회3,197

본문

 

한양방치료를 병행 후 호전된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 1례. 대한암한의학회지. 15(1):105-110, 2010

A Case Report of One Polycythemia Vera Patient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in Conjunction with Conventional Medicine. J of Kor Traditional Oncology. 2010;15(1):105-110.

 

 

1. 치료 목표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은 만성 복제성 골수 증식성 질병임. 서양의학에서의 치료는 사혈을 일차적으로 시행하고, 조혈억제를 위해 수산호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음. 한의학에서는 임상 증상에 근거하여 血證, 瘀血 등의 범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나, 진성적혈주증가증에 대한 연구는 모두 중국에서 이루어졌으며, 국내에서 진성적혈구증가증 관련 한방치료에 대한 보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었음.

 

2. 치료 결과

진성적혈구증가증을 진단받고 양방병원에서 사혈치료 및 수산화요소 치료를 시행 중인 상태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하고자 내원한 환자 1례에 대하여 보고함.

 

3. 치료 대상

최○○, 42세 남자 환자

- 2010년 초 1차 진료기관에서 시행한 혈액검사상 혈색소 19.2, 적혈구용적율 56.2% 소견.

- 2010년 2월 10일 ○○대학교병원 진단받음.

- 2010년 2월부터 8월까지 사혈치료를 1달 1회 320cc씩 시행하였음.

- 진단 이후 3개월간은 수산화요소 하루 2회, 총 2000mg 복용한 이후 감소하여 8월 본원 내원 당시 격일로 500mg, 1000mg 번갈아가면서 복용 중이었음.

- 2010년 07월 ○○대 부속한방병원에서 2주간 입원치료 이후 ○○ 한방병원에서 2주간 입원치료 하였음.

- 2010년 8월 7일 본원 초진 후 2010년 8월 10일부터 2010년 8월 20일까지 본원 입원치료함.

- 주소증 : 두통, 현훈, 소양감

- 과거력 : 1985년 폐결핵 진단, 치료 후 완치됨. 2009년 12월 요추 염좌로 2주간 ○○대 부속 한방병원 입원치료 후 완치.

- 가족력 : 별무

 

4. 치료 방법

1) 한약치료

용담사간탕을 기본방으로 하여 증상에 따라 가감하였음.

2) 침 치료

1일 1회 전곡, 후계, 임읍, 통곡 등에 자침하였으며 0.20x0.30mm 사용, 20분간 유침하였음.

3) 약침 치료

1주 3회 팔강약침 중 소염약침을 양측 풍지, 견정, 격수혈에, 단미제 자하거약침을 중완, 관원혈에 1point 당 0.5ml씩 투여하였음.

 

5. 치료 결과의 변화

- 입원기간동안 두통, 배부 및 하지의 소양감, 현훈 등의 제반 증상이 감소하였음.

- 입원기간동안 혈액검사 수치는 별다른 이상 없이 유지되었음. 퇴원한 이후 2010년 10월 2일 본원 외래 내원 당시까지도 정상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함.

- 2010년 2월 진단받은 이후 2010년 10월까지 매월 320cc씩 시행하던 사혈 치료 간격이 3개월에 1회로 연장되었음.

→ 입원기간동안 혈액검사 수치는 별다른 이상 없이 유지되었음.

→ 입원기간동안 한방 처치 이후의 증상 변화를 나타낸 도표로, 두통, 하지의 소양감이 경감되었으며 현훈과 배부의 소양감은 소실되었음.

 

6. 치료 결과의 의미

본 환자는 한방치료를 통해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던 증상은 개선되었으나, 질병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척도인 혈액검사 수치는 입원 당시부터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장기간의 질병 진행기간에 비하면 치료 및 관찰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본원에서의 한방치료가 질환 자체의 치료에 유효했는지의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려움.

그러나 환자의 증세가 점차 안정화 되어가고 있는 상태였음으로,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환자의 증상개선에 의미가 있으며, 향후 근거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가치가 있음.